천안서북경찰서 경무계 경장 김현태

블랙박스는 현대차량의 필수장착용품으로 교통사고 발생시 사고의 잘잘못을 판단해주는 도구로 쓰인다.

그러나 블랙박스 안 세상속에는 많은 상황이 담겨져 있다. 만약에 우연히 찍힌 블랙박스 영상에 타인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찍혔다면 어떤 모습일까?

러시아에서는 운전자들이 도로위에서 위험에 처한 장애인, 노인, 어린이를 돕는 장면이 담긴 “감동의 블랙박스 영상”이 유행하고 태국 광고업체에서는 ‘감동광고’를 다수 제작해 제품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유투브 등 온라인에서는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는 실제 영상들이 이슈화되어 있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감동영상은 상업 광고 영역까지 확산되어 있다.

경찰에서는 운전자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법규위반 단속을 위한 자료로 현재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의 역발상으로 법규를 준수하고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를 보호하는 영상을 법 질서 준수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영상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천안서북경찰서에서는 6월 한달동안 “준법 감동 블랙박스 영상”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우연히 블랙박스에 찍힌 지켜보는 이 없어도 교통법규를 지키고 위험에 처한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아름다운 사연이 담긴 동영상이다.

이를 통해 법을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작은 실천이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보호해주는 안전장치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한다.

삭막한 현대사회지만 블랙박스 영상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보길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