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 아산지역의 주택가 골목에 세워둔 차량에서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10대들과 40대가 잇따라 검거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8일 새벽시간 대 주차된 차량의 문을 강제로 열고 15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A(15)군 등 10대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붙잡았다.

고등학생 2명이 포함된 이들은 지난해 5월 5일 오전 2시께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매주리 일원에 주차된 승용차 문을 가위로 여는 속칭 '가위치기' 방법으로 차량의 문을 열고 현금과 휴대폰을 절취하는 등 최근까지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산경찰서도 훔친 차량으로 천안과 아산지역을 돌며 시정되지 않은 차량에서 27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B(42)씨를 같은 혐의로 붙잡았다.

B씨는 지난해 7월7일 오후 4시10분께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노상에서 시동을 켜 놓은 차량을 절취하고 최근까지 천안과 아산지역을 돌며 27회에 걸쳐 차량에서 현금과 노트북 등을 절취해 1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차량에서 금품을 훔쳤다"며 "무엇보다 차량 주인은 주차한 후 문을 잠근 것을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