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성남면 대화리. 화성리. 신사리 일대와 수신면 신풍리 일원에 150만1천㎡ 규모로 추진중인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의 분양이 7%에 머물러 사업을 위해 차입한 돈에 대한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올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상환계획 등과 이 사업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시에 따르면 현재 이 사업을 위해 1597억원이 투입됐으며 이중 농협으로부터 빌린 사업비는 1430억원으로 연 이자가 연4~5%이며 나머지 167억원은 지역개발기금으로 연3.5%의 이자를 내고 있다.

김영수 천안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2일 “5산단은 당초 계획이 올해 말 사업을 마무리하려던 사업”이라며 “타 시군의 산단도 분양시장이 어두워 5산단은 90필지 가운데 10필지도 분양이 되질 않아 이자 부담 등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사업을 위해 채무한 금액에 대한 상환계획 등을 마련하지 목하고 있는 천안시는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충남도로부터 지역개발기금을 신청하라는 연락으로 인해 400억원을 신청, 이 기금으로 일부를 (농협에)상환할 계획”이라며 “현재 부지에 대한 분양 협상이 진행중으로 계약이 성사 되는대로 원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5산단의 경우 분양문의를 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현재 큰 블록에 대한 협상이 희망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이 계약이 성사되면 상환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반산업단지는 2007년 계획돼 총 2956억원을 투입해 공장용지 84만7천㎡(56%), 주택용지 6만4천㎡(4%), 도로 등 공공시설 용지 59만㎡(40%) 등으로 나눠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주택용지 8901㎡에 단독주택 88가구, 5만5314㎡에 공동주택 1천가구 등이 입주해 3천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원용지 17만9579㎡에 4개의 공원이 들어서며 14만3913㎡에 녹지 12곳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산업용지의 분양가는 3.3㎡당 약 8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