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민, 천안갑,)의원과 천안 민주당 소속 시·도 의원 등 10여명은 2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해양부에 천안~청주공항 수도권 전철 직선·기존 노선안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 28일 수도권 전철 노선 연장사업에 대해 천안~조치원~오송~청주공항을 잇는 기존 노선안을 29일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들은 “2008년 6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한 철도시설공단 사전조사 용역 결과 직선노선안과 기존 우회노선안에 대해 각각 B/C(비용편익분석) 0.73과 1.06으로 조사됐지만, 이는 교량과 터널 중심(전체 설계 구간중 67%) 설계로 사업비 과다 산정에 따른 비용 편익분석이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어 “이후 천안시가 2009년 6월 8일부터 11월 4일까지 실시한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직선노선안 B/C 1.08과 우회노선 B/C 1.06으로 나왔다”며“ 비교 결과 직선노선은 운행시간, 경제성, 수송수요,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하고, 총사업비만 우회노선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고 최종 분석결과는 직선노선이 우회노선보다 낫다는 결과를 도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천안과 아산은 지난 6월까지 58만과 28만으로 근시일 내에 100만 인구를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양승조 의원은 “이 사안은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닌 천안시 전체 문제”라며 “우리 주장이 현재로서는 타당성 있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양 의원은 “신임 국토부장관이 사업 시급성 때문에 서두르는 것 같다”며“ 예비타당성이라도 함께 해야만 정확한 자료가 산출되고, 적합 노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양쪽 모두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