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자매결연 22주년을 맞는 미국 오레곤주 비버턴시와 우호를 다지고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참여를 통한 실질적인 교류의 폭 확대에 나선다.

천안시는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류창기 천안교육장, 관계공무원, 상공인 등 9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비버턴시와 LA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비버턴시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데니 도일 비버턴 시장과 양시의 교류증진을 협의하고 비버턴 도착에 앞서 LA의 지역 농산물 수출판매 현장을 찾아 시장개척 지원과 천안 농산물 판매촉진 활동도 병행한다.

(주)태봉 LA지사를 방문해 현지 수출동향을 파악하고 농산물 판매장에 들러 판매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충남 LA통상사무소를 찾아 현황을 청취하고 관계자를 격려한다.

특히 방문단은 다음달 5일까지 7개국의 청소년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국제 지속가능성 리더십 프로젝트 최종행사에 참가해 각 도시 대표단과 함께 관심사항에 대해 토론하고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버턴시가 주관하는 자매도시 교류 기념행사에서는 천안시를 비롯해 러시아 비로비잔, 프랑스 끌루세, 독일 트로싱겐, 대만 신주, 일본 코템바 등 7개 도시대표단이 모인 가운데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다.

또 비버턴 상공회의소 임원과 간담회를 통해 각 도시의 경제교류에 관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도시별로 참가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도시의 요건’이란 주제를 가지고 최종 발표 시간을 갖게 된다.

천안시는 비버턴시와 20여년간 이어온 우호교류를 증진하고 지역농산물의 수출 지원 모색 등 내실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와 비버턴시는 지난 1989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청소년 교환 방문과 지역예술단 파견 등 상호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신뢰를 증진시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