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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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 성료도시브랜드 제고 등 경제유발효과 585억 원 이상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승인 2012.11.04 13:05:18

2012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려 농업인, 외국의 바이어 등 32만여명이 박람회장을 찾는 등 풍성한 수확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세계5대 농기계박람회로 자리매김하는 성공행사로 치러냈다.

1992년부터 18년간 9회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해 온 SIEMSTA(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가 우리나라 농업기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개최장소, 전시참가업체의 비용부담, 접근성 등 수요자인 농업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천안유치를 성사시켜 KIEMSTA(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천안개최를 확정, 두 번째 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규모면에서 행사장 20만㎡, 주차장 17만㎡을 비롯해 9개 전시관 4만425㎡에 세계 농기계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한 23개국에서 해외 66개, 국내 297개 등 363개 기업체가 참여, 1691개의 전시부스를 운영하는 매머드 행사로 개최했다.

이 같은 규모는 농기계 관련 박람회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미국 루이빌(Louisville), 독일 하노버(Hannover), 프랑스 시마(SIMA), 이탈리아 에이마(EIMA)에 견주는 국제행사로 발돋움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참여기업은 외국바이어를 상대로 많은 상담과 함께 수출계약에 결실을 맺는 것이며 관람객들은 최근 농업기계 동향과 최신 첨단농업기계의 새로운 변화와 흐름을 확인하고 향후 농기계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를 앞두고 예상관람객을 지난 2010년 23만명을 웃도는 30만명으로 예상했다.

누적입장객이 개막 이틀만에 목표의 50%에 육박하는 14만4700명이 찾아 상향조정된 목표달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결국 당초 전망치 30만명을 웃도는 31만6369명(외국인 3489명 포함)이 박람회장을 찾는 성과를 거뒀다.

또 40여개국에서 1956회에 걸친 구매상담을 통해 1억3216만달러의 수출상담과 계약을 성사시켜 국내 농기계제조업체의 수출촉진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축제나 박람회 등 대형 이벤트 개최를 통한 도시 이미지제고와 도시의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감안하면 조직위원회가 추산하고 있는 585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가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천안은 대한민국 농기계유통의 중심지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2010년 박람회의 성공개최로 성거읍에 우리나라 농기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수출지원센터 역할을 하게 될 농기계종합전시관이 추진되고 있다.

SIEMSTA(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의 지방이전 개최의 주요 배경이었던 접근성과 박람회장의 협소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며 이는 2010년 행사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 전국 어디서든지 2시간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과 일반국도, 고속도로, 철도 및 KTX와 수도권 전철, 그리고 해외바이어 방문을 위한 인천국제공항 및 청주공항의 접근성은 타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어 농기계 생산업체는 물론, 소비자인 농업인, 해외바이어의 방문이 여타지역보다 양호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만㎡의 행사장, 17㎡의 주차장, 4만425㎡ 전시관 등 넓은 박람회장 공간은 전시업체나 관람객 모두가 만족하고 있으며 안내소운영, 각종 시설의 편리한 공간배치, 먹을거리장터운영, 자원봉사자 활동, 모유수유소·미아보호소운영 등 매끄러운 행사진행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