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급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충남 천안지역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10명중 5명은 영유아들의 바른 먹거리 교육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천안시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60개소 어린이집 6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영유아들의 올바른 건강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꿈나무 건강 아카데미'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원하는 교육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바른 먹을거리 교육'의 필요성을 꼽았고, '편식예방과 영양교육(13%)', '집중력 및 학습능력향상(30%)', '기타(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들이 아침밥을 꼭 먹느냐'는 물음에 '먹는다'가 77%, '먹지 않는다' 13%, '조사한적이 없다' 10%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오는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집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체 식품은 죽이나 우유가 75%를 차지했으나 대체음식을 따로 준비하지 못하는 곳도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들이 잘 먹는 조리방법은 튀김방법이 43%를 차지했고 국 39%, 찜 종류 18% 등의 순으로 나타나 조리방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천안시 보건소 관계자는 "꿈나무 건강아카데미 교육운영 방법은 인형극이나 실물모형 등 눈으로 보고 참여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93%를 차지했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