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육일반
천안지역 유ㆍ초ㆍ중ㆍ고교, ‘석면 의심물질 검출’천안교육지원청 관리방안 없어, ‘학생들 무방비 노출’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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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7.24  1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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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교육지원청
천안지역 유·초·중·고교 176곳 중 166곳에서 '죽음의 먼지'로 불리는 석면 의심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교에서 석면의심물질이 검출됐지만 천안교육청(교육장 유창기)은 아무런 관리방안도 세우지 않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천안교육청이 지난 2009년 1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천안지역 학교석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태조사를 한 유치원, 초·중·고 176개교 중에서 166개교(94.3%)에서 석면의심물질이 검출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유치원 55개원 중 52개원, 초등학교 70개교 중 65개교, 중학교 29개교 중 27개교, 고등학교는 22개교 중 100%인 22개교에서 석면의심물질이 검출됐다는 것.

이 같이 천안지역 대부분의 학교에서 석면 의심물질이 검출됐지만 천안교육청은 아무런 관리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어 학생들 대부분이 '죽음의 먼지'인 석면앞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교육청이 석면에 대한 아무런 관리방안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에 반해 인근 대전시의 경우 올 하계방학기간 중 초ㆍ중학교 55개교를 지정, 석면텍스 교체 및 친환경자재 사용 등 친환경교실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부산시의 경우 학생 및 교직원의 피해예방 및 보호를 위해 '학교 석면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학교석면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 유지 및 관리를 위해 '학교석면 실태조사 및 관리매뉴얼'을 마련해 교육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43·천안시 쌍용동)는 "관리책임이 있는 천안교육청이 석면 노출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은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내고 있는 처서"라며"아이들이 안전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흥분했다.

천안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석면 조사 결과 천안지역 학교들은 3등급 수준으로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며"(그러나) 각 학교별 석면에 대한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궁색한 해명뿐이다.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원은 "오래된 건물에 수천 명의 아이들이 모여 지내는 학교건물에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석면제품을 파손시켜 석면 먼지가 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지금이라도 학교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석면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선진국들의 사례와 언론보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정확한 실태파악과 예방, 최적의 대책마련이 매우 시급하다"며 "특히 석면의 유해성, 관리방법 등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석면가루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자각증상도 없으며 호흡기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온 석면은 폐에 박혀 빠져나가지 않고 20~30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석면폐증, 폐암 등을 유발한다"며 "수십 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기 때문에 70년대 사용됐던 석면 폐해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심각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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