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경장

술에 만취돼 차안에서 자던 중 가속페달을 밟아 차량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은 경찰관이 있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당진시 합덕파출소(소장 김지상) 이진호(36세) 경장은 지난 15일 저역 9시께 합덕읍 운산리 인근 주차돼 있는 차량에 엔진소리가 크게 들려 이상하다는 내용의 신고전화를 받았다.

이 경장은 즉시 차안에서 잠을 자면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라 판단하고 자칫 늦으면 차량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날수 있다는 것을 알고 긴급히 출동했다.

이 경장의 예상대로 현장에는 곧 불이 붙을 것 같은 연기와 굉음의 엔진소리와 함께 40대 남성이 술에 만취한 채 차문을 걸어 잠그고 가속페달을 밟은 채 잠을 자고 있어 이 경장은 순찰차 싸이렌과 호루라기 등으로 운전자를 깨우고 차량 시동을 꺼 차량화재를 막았다.

이 경장은 “술에 취해 덥다고 차안에서 시동을 켠 채 자는 운전자가 종종 있다”며 “다행히 화재가 발생하기 전 출동해 인명피해를 막아 다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