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소방서(서장 류 충)는 여름철 불볕더위와 이상고온 현상으로 최근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시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동남소방서에 따르면 말벌 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하루에 15~20건씩 접수되는 등 벌집 제거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 주변에 청량음료나 수박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 화장품, 털이 많은 의복을 피해야 한다.

또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뛰거나 도망치지 말고 몸을 최대한 낮춰 스스로 물러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말벌에 쏘였을 때는 얼음찜질을 해 안정을 취해야 하며 알레르기 과민반응에 의한 쇼크 증상을 보일 때는 반드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말벌은 일반 벌의 독성보다 강해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말벌 집 발견 시에는 함부로 제거하지 말고 즉각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