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신부동 노점상 철거 후 산뜻한 거리로 단장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천안시 신부동 노점상 정비가 이제 종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동남구청에서는 그동안 주민과 노점상, 시의원 등 함께하는 간담회와 노점상 대표 등 열린 대화를 계속해 왔다.

이와 함께 노점대표 및 상가협회가 함께하는 상생협의회도 발족해 노점마차도 슬림화하고 명품 먹을거리 조성을 위한 자체규약을 마련하고 있는 등 착실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대로변 24개 노점 마차 중 13개가 자진 철거돼 천안시에서 소나무를 식재하는 등 쾌적한 거리를 만들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행보를 힘차게 내딛고 있다.

그러나 동남구청은 끝까지 현자리 고수를 주장하고 있는 전노련 소속 11개 노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강력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갑길 동남구청장은 “그동안 많은 대화와 설득에도 불구하고 전노련소속 노점상들만 유독 대로변 현자리 위치를 고수하고 있어 부득불 강력한 대집행이 불가피 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전노련 소속 노점상들은 지난 3일 오후 3시 천안시청 민원동 앞에서 그들만의 집회에서 “천안시는 노점상을 대로 뒤 공원 앞으로 가라고 한다”며 “공원은 시민의 것이기 때문에 거부한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시청을 찾았던 민원들은 “공원은 시민들 것이고 대로는 노점상 것이냐”며 노점상들의 발언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또 민원인 A씨는 “노점상의 한달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며“자신의 월급 몇 배는 될 것”이라고 노점상들을 꼬집었다.

그는 이어 “노점상들은 자릿세를 내는 것도 아니고 세금도 한푼도 내지 않는다”며 "세금도 내지 않는 사람들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는냐" 고 비판했다.

또다른 시민은 “노점상 철거반대를 외치는 순수한 천안시민은 별로 없고 외지에서 들어 온 사람들이 더 난리를 피운다”며 “노점상들은 자신들이 영세상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