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에 위치한 삼길포를 찾으면 이색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삼길포우럭축제위원회가 4일 개최하는 2012 삼길포 독살체험 행사가 삼길포항 독살체험장(은골)에서 열린다.

독살은 수심이 얕은 바다에 돌로 담을 쌓아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식으로 밀물 때 들어온 고기가 돌담에 갇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하고 얕은 물에 놀게 되면 뜰망으로 떠서 잡는다.

요즘에는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고 보수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독살이 점점 훼손돼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삼길포에서는 자연 그대로 복원하여 독살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독살에서 잡은 고기를 손질한 후 행사장에 준비된 구이 체험장에서 직접 구워먹을 수도 있으며 우럭, 놀래미, 붕장어 등 많은 물고기가 준비돼 있고 참가비도 무료여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 오후 3시 까지며 샌들이나 운동화에 간편한 옷차림으로 개인어구 등을 준비해 오면 된다.

또 부근에는 최근 트레킹코스로 각광 받는 황금산과 동그란 자갈해변이 유명한 벌천포해수욕장도 위치해 가족단위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삼길포항은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나들목(IC)을 나와 당진에서 서산으로 넘어가는 대호방조제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