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이 집단으로 늘어서 있는 신부동 거리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천안시 신부동 노점상 정비 문제가 최근 천안에서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동남구청은 그동안 주민과 노점상, 시의원 등 함께하는 간담회와 노점상 대표와 부시장 및 구청장과의 면담 등 대화를 계속해 왔다.

이와 함께 한울타리, 공원, 한마음 등 노점상인과 상가협회가 함께하는 상생협의회도 발족해 노점마차도 슬림화하고 터미널앞 대로변에서 이면도로 이전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부터는 현재의 우중충한 마차에서 새로 혁신적으로 만들어진 노점마차로 교체도 시작된다.

다만 전노련 소속 노점상인들이 소위 물 좋은 대로변 현위치를 고수해 구청과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대로변 노점 총 24개중 전노련 소속 12명만이 유독 버티기로 계속하고 있다. 대규모 집회와 일인시위도 벌이고 있으며 중앙전노련과 연계를 통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남구청에서도 당초 신부동 전체노점 철거에서 동남구 정책자문교수단과 신부동 주민자치위, 상가협회 등 건의를 들어 무조건적인 철거가 아닌 상생을 찾는 정비방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입장은 다르다. 비싸고 위생적이지 못한 노점상을 왜 그대로 방치하는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 A씨는 “노점상들의 수입은 자신보다 몇배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며“일하기 싫어 노점상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또 “천안시의 안이한 대처가 노점상의 횡포를 더 부축이고 있으며 절대 권력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민 B씨도 “수많은 기업들이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외국인을 데려다 쓰고 있다”면서“노점상을 없애야 내국인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세금 한푼 내지 않고 이익을 얻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천안시 행정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