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인 32개 해수욕장을 보유한 태안군이 올해에도 피서철 안전사고 제로화에 도전한다.

우선 군은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8월말까지 32개 해수욕장에 64명으로 구성된 물놀이 안전관리원을 배치하고 7월중에는 민간인 240명으로 구성된 해변구조대가 본격 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해수욕장 폐장시까지 물놀이안전관리 T/F팀을 구성해 △읍·면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대책 추진상황 파악 △인명사고 발생원인 분석 및 조치사항 통보 등의 임무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읍면별 ‘담당관제도’를 만들어 관내 해수욕장별 안전관리 책임자를 지정하며 지난달 18일에는 피서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군청 중회의실에서 2102 해변구조대 관계관 회의를 개최해 소방, 경찰, 민간단체 간 원활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이 밖에도 군은 물놀이 관리지역에 1억6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위험표지판, 구명환, 구명조끼, 구명로프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삼봉, 장돌, 두여 해수욕장 등 총 9개 해수욕장에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7월초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체계적인 해수욕장 안전관리로 올해에도 인명피해 제로화에 도전할 것“이라며 "물놀이를 할 때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나 점심식사 후에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물놀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안군은 체계적인 해수욕장 안전관리로 최근 3년간 피서철 인명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