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 서북구(구청장 김상석)가 3단계 한해대책 추진에 돌입했다.

서북구는 3단계 확산단계 매뉴얼에 따라 농어촌공사, 소방서 등 관계기관 등과 협조하여 평소에도 용수부족을 겪고 있는 고지대 천수답 등에소방차를 동원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하면서 인근 소류지 준설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관정필요지역으로 조사된 12개소의 관정을 추가 시공해 가뭄취약 지역의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타들어가는 가뭄 속에서도 서북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훨씬 적은 것은 농업용 장비를 사전 점검 수선하고 소류지를 준설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동안 서북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소방차를 동원한 급수지원으로 농민들을 도왔다.

아울러 지난 3월 관내 소류지를 일제 조사한 후 용수공급 확대를 위해 4월에는 갈산소류지를 우선 정비해 확보된 저수량을 인근 농경지에 공급함으로써 모내기 등 농작물 식재에 도움을 줬다.

특히 가뭄대책을 위한 상황실을 운영하며 3단계 종합대책을 수립, 단계별 대응을 하고 있다.

가뭄확산 단계인 3단계 대책에 따라 서북구는 산업환경과와 상황실을 합동운영하고 관계 기관단체와 협동하에 가뭄지역에 급수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나기수 건설교통과장은 “올해 가뭄을 계기로 모든 농가가 어떤 가뭄에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준비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지 모를 장마철 수해예방을 위해 하천과 절개지 등 위험지역을 철저히 조사하는 등 수해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