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A사무관이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A사무관은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비리사건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 25일 오전 10시 20분께 아산시청으로 수사관 3명을 급파해 A사무관을 긴급체포하고 근무하던 사무실과 소유 차량, 자택까지 압수수색했다.

현재 A사무관이 긴급 체포된 이유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실질적인 소유주인 아산시 영인면 일대 아름다운CC 골프장이 영업을 시작(2009. 10.)하고 9홀 증설을 추진할 당시 A사무관이 관련부서장으로 근무(2009. 7. 6.~ 2010. 9. 5.)했기 때문에 이와 연루됐을 가능성을 추측하고 있는 정도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 5월 16일 아름다운CC 골프장의 18홀 회원제 준공 승인 과정과 9홀 증설 등 도시계획 전반에 걸친 자료를 검찰 요청으로 전달한 바 있다.

아름다운CC는 당초 104만8526㎡를 체육시설(골프장)로 인가받아 이 중 86만7448㎡를 18홀로 개발해 2009년 10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추가로 52만8672㎡를 9홀(퍼블릭) 골프장으로 증설하기 위해 아산시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2011년 12월 12일 승인을 얻어 벌목 등 토목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아름다운CC 측이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착공에 필요한 산지복구비 등 부담금을 기일 내에 납부하지 못한데다 유예기간 만료일인 5월 21일까지도 납부하지 못하자 아산시가 5월 22일 자로 훼손된 산림에 대해 원상 복구명령을 내렸으며 다음날이 5월 23일자로 실시계획인가를 취소했다.

현재 아름다운CC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