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조개

태안군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폐사위기에 처한 말조개 구조작전이 펼쳐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난달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태안군의 한 저수지 준설공사 현장에서 민물조개의 한 종인 말 조개가 대량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말 조개는 3500여개로 이중 70%가 말라붙은 저수지에 살아있는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반면 30%에 해당하는 1000여개의 개체가 이미 가뭄으로 인해 폐사됐다.

태안읍사무소 직원들은 대기저수지의 준설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살아있는 말 조개를 살리기 위해 22일 오전 8시부터 총 2400여 마리를 채집했다.

직원들이 오후 늦게까지 계속된 작업으로 채집한 말 조개는 대기저수지에 인접한 팔봉저수지에 안전하게 옮겨져 새로운 서식처를 맞았다.

이매패류에 속하는 말 조개는 20cm 안팎까지 자라는 민물조개류로 강, 하천 등지의 맑은 물이 흐르는 모래, 자갈에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