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1일부터 2일까지 보령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18회 충남장애인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산시는 금메달 63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38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6만2221점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당진시가 금메달 76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34개를 얻으며 종합점수 5만6573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대회를 개최한 보령시는 금메달 34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19개로 5만360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홍성군과 천안시, 아산시, 공주시, 태안군 등이 그 뒤를 잇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육상과 역도, 탁구 등 14개 정식종목으로 열렸고 당구와 테니스 등 2개 종목이 전시종목으로 치러졌다.

특히, 탁구와 배드민턴, 볼링, 보치아, 축구 등 9개 종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 종목’으로 치러져 승패를 떠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한바탕 어울림 축제’가 됐다는 평가다.

서산시는 14개 정식종목 가운데 육상과 탁구, 배드민턴, 실내조정 등 4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고 좌식배구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전 종목에 걸쳐 월등한 기량을 발휘했다.

서산시장애인체육회장인 이완섭 시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해 우리시를 빛낸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이 여세를 몰아 열흘 후 우리시에서 열릴 ‘제64회 충남도민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최초로 지난 2009년 장애인체육회를 결성한 서산시는 2008년 종합우승, 2009~2010년 준우승을 거쳐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장애인체육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