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보건소가 하절기 기온 상승으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점검에 나선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나 샤워기, 중증호흡치료기, 수도꼭지, 분수대, 분무기 등 수계시설의 오염된 물에 발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물방울)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되는 3군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고연령층이나 흡연자, 만성폐질환자, 암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계층에서 폐렴형으로 발병하며 흔히 고열, 오한, 마른기침, 가래 등을 동반하면서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쇠약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에 보건소는 이달부터 집중적으로 대형건물이나 쇼핑센터, 종합병원, 요양원, 대형목욕탕, 찜질방, 분수대, 노인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레지오넬라균을 검사하고 기준치 이상의 균수가 확인되는 시설에 대해 재검사와 소독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25~42℃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레지오넬라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형건물 시설관리자들이 냉각탑과 저수탱크에 대한 소독과 청소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가정에서는 물받이 배관이 막히지 않도록 에어컨을 설치하고 가습기 필터와 물을 정기적으로 교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