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경관

출동 현장에서 기발한 판단으로 자살을 기도하던 시민의 생명을 구한 경찰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연기경찰서(서장 심은석)는 16일 새벽 3시, 연기군 금남면 감성리 소재 저수지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하던 A씨(37세, 남)를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 귀중한 생명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날 자살기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김민수 경관은 경찰서 타격대원들과 함께 휴대폰 위치정보가 뜨는 아파트 주변을 2시간 넘게 수색했으나 발견치 못했다.

신고자인 부인과 통화를 하던 중 평소 낚시를 즐겨 했다는 말을 듣고 인근 저수지를 수색, 차 안에서 술을 마신 채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하던 A씨를 발견, 생명을 구했다.

A씨는 부부싸움 후 “죽어버리겠다”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색에 나선지 3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죽음 직전의 시민을 구한 연기경찰서 김민수 경관은 “신고를 받고 반드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색에 나섰다”며“죽음직전 인명을 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