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11일 오전 11시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해 관내기관 단체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인산에서 영인산산림박물관의 개관식을 실시했다.

산림박물관이 건립된 영인산은 과거에는 신성산으로 불려오다가 1819년에 발간된 신정아주지에 영인산으로 기록된 이후 현재까지 영인산으로 불리 우고 있는 서해안권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또 위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대몽항쟁은 물론 청일전쟁의 전적지이기도 였으며 산림박물관이 건립된 자리는 6.25이후 미군이 주둔하던 군사시설이 있던 장소를 활용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산림박물관은 대지면적 27,996㎡에 연건평 604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본관과 별관으로 구분돼 있다.

본관은 자연, 산, 나무, 숲, 생태계, 산림환경보전, 숲 속 놀이터라는 태마로 구성돼 있으며, 별관은 휴식과 치유를 위한 장소로 조성돼 있어 뛰고 놀면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박물관으로 개관한다.

아울러 영인산 수목원도 2007년 3월 21일 착공해 5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처 산림박물관과 함께 개원하며 영인산 수목원은 중심지구, 계곡학습지구, 습지학습지구, 산림복원지구 등으로 구획돼 있다.

각 지구별로 △중심지구에는 영인산 휴양림사업소의 관리사무소, 철쭉원 △복원지구에는 암석원, 왜성침엽수원, 벚나무원, 단풍나무, 전망쉼터 △습지학습지구에는 잔디광장, 생태연못, 꽃복숭아원, 매화원, 목련원, 무궁화원 △계곡학습지구에는 유실수원, 무늬종식물원, 약용식물원, 계류 및 폭포 등 각각의 태마로 조성됐다.

수목원 조성에 교목 6745본, 관목 203,655본, 초본 459,838본 등  총 670,238본이 식재됐으며 식물종은 기존 자생 식물종을 비롯해 총 1183종이 확보됐다.

방의석 영인산휴양림사업소장는 “영인산 산림박물관을 기존의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영인산수목원 등과 함께 산림복지와 문화가 있는 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종합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평생학습도시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서해안권의 대표적인 관광휴양 명소로 빠른 시일 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금번 개관을 맞은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역출신인 故 이웅직 화백 유고전이 함께 열리고 있어 쾌적한 자연 속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