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에서 교육을 받는 중국인 해설사들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4일부터 국외 복원사적지 안내해설사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에 교육을 받는 국외 사적지 교육생은 상해 매헌 윤봉길기념관(张萌, 장멍), 항주 대한민국 임시정부구지진열관(崔海英, 추이하이잉), 해염 남북호여유투자집단유한공사-김구피난처(王沈妹, 왕션메이), 하얼빈 안중근기념관(林春英, 린춘잉), 유주 대한민국 임시정부항일투쟁진열관(周恩美, 저우은메이),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관리처(陳莉, 천리), 중경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진열관(吴岚, 우란)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 과정으로 독립기념관에서 한국어 교육은 물론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전시관 해설 및 안내 기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2007년부터 실시한 국외 복원사적지 안내해설사 교육은 올해로 6년째 맞이했으며, 2012년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이 서로의 미래에 대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요즘, 국외 복원 사적지 안내해설사 교육의 의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들의 한국어 수준은 모두 다르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매우 높아 6개월 과정을 거치면 모두가 한국을 사랑하는 한국 매니아가 될 것 보인다.

2009년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한 주시오매(朱小梅)는 2010년 상해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매헌 윤봉길기념관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한국어 안내해설을 담당할 정도로 교육이수 효과가 높았다.

독립기념관측은 “자연스러운 한․중 교류를 통해 한중우의 등 거창한 수식어가 필요없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저절로 체득하는 문화적 힘의 원천을 바탕으로 중국내 지한파를 양성하는 동시에 좋은 가교역할을 하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