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된 천안시의 발전전략으로 연구단유치, 사업화 극대화, 인력양성, 정주환경 구축 등이 제시됐다.

순천향대 김학민교수는 13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지원협의회 회의 및 발전방안 정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학민 교수는 이를 위해 천안지역 특화산업에 적합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차세대 IT산업 및 IT바이오 융합산업 등 연구단 3~5개를 유치하고 관련분야 석학ㆍ연구자 유입 및 지역자원과 연계를 제안했다.

또 사업화 극대화를 위해 지역 소재 대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차세대 산업과 관련된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와 함께, 우수한 인력양성 방안으로 연구개발 사업화에 필요한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수준의 교육 및 연구기관 운영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외 우수인력 장기거주가 가능토록 교육, 의료, 문화, 비즈니스 서비스기반을 확충하는 등 국제수준의 정주환경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능지구 입지전략에 대해 ‘특정지구’개발은 단기간 개발을 통한 사업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특정지역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개발지역 인프라구축 예산 증가와 특정지역 개발에 따른 특혜논란 가능성을 단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도시전체에 대한 입지전략은 전반적인 도시발전효과와 함께 특정지역 특혜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으나 도시전체의 개념이 모호하고 정부지원이 미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천안기능지구의 종합적인 지원을 맡게 될 지원협의회는 민간중심으로 구성해 천안시가 지원하는 조직으로 운영해야 하며 주요활동 내용으로 △기능지구 개발계획 관련 연구 △연구단 발굴 및 운영계획수립 △연구단, 대학, 연구소, 기업유치 활동 △정부ㆍ시민 협력 및 홍보활동 △단계별 연구, 워크숍, 토론회 실시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정경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장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홍승우 성균관대학교 교수의‘우리가 원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상(像)’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학계, 기업, 연구, 정치, 언론계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