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종욱)는 가짜석유와 주유량을 속여 판매한 A씨(41, 천안 쌍용동)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전화기와 리모콘을 이용해 가짜석유를 판매하고 주유기 주유양을 조절하는 등 주유량을 속여 31만리터 6억2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주유소,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주유소에 일명 바지사장을 두고 주유기에 2중 배관 및 리모콘(리모콘을 누르면 가짜석유 주유), 전화기(수화기가 내려져 있으면 가짜석유 주유, 단속시 수화기를 내렸다 놓으면 정상제품 주유), 주유량 조작 전자칩(미터기에 나온 주유량 보다 실제 10% 적게 주유, 50리터 주유시 실제 45리터 주유)을 설치했다.

경찰은 또 2011년 12월1.부터 2012년 3월 8일까지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3개 주유소에서 불상자로부터 공급받은 가짜석유 31만리터 6억2천만원 상당을 불특정 다수 손님들에게 판매했다고 밝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1월 주유소에서 가짜석유를 주유량까지 속여 판매한다는 제보로 수사를 착수했으며 3개월간의 잠복 및 추적수사를 통해 증거물을 압수(가짜석유 13,300리터, 리모콘 3개, 전화기 1대, 주유량 조절 전자칩 2개)하고 4명을 검거해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3명을 추적중이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가짜석유 및 주유량을 속여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