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다량소비처인 학교급식을 통한 소비방안이 추진돼 결과에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역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신선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개발 추진하고 있는 ‘지역농산물 연계 학교급식 시스템’을 천안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현장적용 시험에 들어갔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7월 11일부터 22일까지 10회에 걸쳐 성환읍 성신초등학교에서 지역농산물과 전통향토음식을 활용한 식단을 학생들의 점심제공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적용 시험은 지역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5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촌진흥청 담당자, 성환 성신초 영양교사, 유통업체 대표, 관련대학 교수와 ‘식단현장적용 협의회’회의결과에 따른 것.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식단을 학교실정에 맞춰 조리법을 수정하고 식재료를 최대한 지역농산물로 대체, 급식함으로써 앞으로 학교급식에 지역농산물 도입 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찾고 학생들에게 전통향토음식을 알리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서구화에 따른 식생활의 변화로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외식 선호는 학생들에게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뿐 만 아니라 식생활 유지 측면에서도 문제시 되고 있으며 전통음식 계승과 성장기 어린이의 영양과 기호를 고려한 전통식단의 개발 보급이 절실한 시점에서 이번 현장적용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식단현장협의회는 학교급식에 지역농산물 공급확대를 위해서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이 필요하며 센터 내에는 전처리 시설도 갖춰야 하고 농가, 유통업체, 학교간의 의사소통과 교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현장적용 후에 오는 7월 26일 협의회를 통해 현장적용 평가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