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수지구와 신방통정지구 일대와 부성동 지역이 급속한 도시개발로 인구수가 밀집되면서 이들 지역주민들의 보건 의료서비스 충족을 위해 도시보건지소의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보건지소는 특별시와 광역시, 일반 시 및 도농복합도시의 보건의료취약지역 중 인구 5만 이상의 동지역에 설치가 가능하며 천안지역은 동남구와 서북구 지역이 각각 한 곳씩 설치할 수 있으며 인구 5만 명 이하인 경우도 중앙평가위원회에서 설치운영이 인정되는 경우 제한적으로 설치지원이 가능하다.

도시보건지소의 핵심사업 수행에 필요한 시설면적이 825㎡를 신축할 경우 사업비 13억 3600만 원 가운데 국비로 66.7%인 8억 9100만 원을, 지방비(도비와 시비)로 33.3%인 4억 4550만 원을 부담하면 된다.

도시보건지소가 설치되면 한 곳에 15명의 인력(5급 보건지소장 포함)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해당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더 나은 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천안시의 경우 지난 1월 동남보건소와 서북보건소로 나눠지면서 동남보건소의 경우 설치 이전에 운영하던 중앙보건지소(도시보건지소)보다 민원인이 불과 2달 만에 89%나 증가해 하루 평균 685명이 찾아 지역주민들의 보건의료 서비스에 목말라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읍·면지역에 있는 18개의 보건진료소 역시 지난 2010년 연 인원 68만 7434명이, 지난해는 10월 말 현재 51만 6493명이 이용할 정도로 보건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넘쳐나 현재 있는 두 곳의 보건소 외에 도시보건지소의 신설이 요구되고 있다.

동남보건소 관할의 경우 청수지구와 행정타운으로 조성된 신방통정지구 중간지점에 도시보건지소가 설치될 경우 청룡동 인구(3월 22일 현재) 4만 44450명과 인접한 신방동 주민 4만 3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고 인근지역 목천읍민까지 접근이 용이해 보건소를 찾는 경우보다 교통비와 시간절약이 가능해진다.

서북보건소 지역의 경우는 공장 등이 밀집한 부성동 지역에 설치될 경우 인구 5만 9949명의 주민과 인접한 직산읍민 2만 27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고, 현재 이들 두 지역에는 보건소와 보건진료소가 없어 설치가 시급하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는 34개의 도시보건지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며 “천안지역에 도시보건지소가 설치될 경우 지역 사회 보건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보건소와 보건진료소의 기능분화를 통해 보건사업의 전문화 체계화로 대민 보건서비스의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