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천안 을 박완주 후보가 24일 오후 2시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거성빌딩 4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다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승조 의원을 비롯해 이규희·정재택·한태선 전 예비후보, 선춘자(통합진보당)공동선대본부장과 민주통합당 소속 시·도 등 약 7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가 참석했다.

양승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서민경제 파탄내고 세종시·과학벨트·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해 충청인들 우롱하고 짓밟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며 비난했다.

양 의원은 또 “1%가 아닌 99%의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실어 달라”며“다가오는 4월 11일 자신과 박완주 후보가 당선돼 정권교체 교두보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선춘자 공동선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진행된 야권연대는 정치가 희망이 되고,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신뢰를 받고 대안을 만드는 정치로 새롭게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박완주 후보의 승리는 이미 시작됐다. 박완주 후보와 천안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것을 믿기에 경선에서 졌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6월 국회가 시작하면 바꿀 법들과 민생문제를 박완주 후보가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연말에 진보적 정권 교체, 새로운 정권이 국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피력했다.

박완주 후보는 인사말에서 “서울의 반 지하에 살아도 1등 국민이고 지방에 살면 양지바른 텃밭을 갖고 있어도 3등 국민인 게 대한민국”이라고 지적하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을 온 나라가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국토균형 발전전략을 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만든)세종시를 이명박 정부는 어떻게 했나‘며”세종시를 무산시키려고 악다구니하는 바람에 애꿎게 양승조 의원과 자신, 민주당 당원들이 20일 넘게 단식하고 삭발하게 했다. 이런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특히 “충청에서 최초로 당은 다르지만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아름다운 경선에 참여해 준 보배같은 진보진영 단결을 위해 함께 해 주신 선춘자 후보에 감사드리며 확실한 야권단일화 승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야권단일화를 위해 한국노총이 함께 가기로 했다”며“민주노총도 조만간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연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 “대한민국에서 개혁하지 않은 곳이 단 한 곳 있다. 그곳이 바로 국회”라며 “제가 들어가면 항상 일하는 상시 국회 만들고 국회의원 기득권 버리는 국회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