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산불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청명·한식을 전후해 산불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천안시는 다음달 15일까지 산불 총력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년보다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5일제 수업 시행으로 봄을 맞아 관련 산을 찾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산불발생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청명·한식인 4월 4~5일을 전후한 주말과 휴일에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산불예방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경계단계에 전 직원의 1/3, 심각단계는 1/2이 탄력적으로 비상근무에 임하게 된다.

성묘객 등의 실화 예방을 위해 묘지주변에 대한 반복 순찰을 강화하고 입산자에 대한 화기 물질 소지 금지와 산림과 근접한 논·밭두렁 소각 및 농산폐기물 소각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또 마을단위로 산불예방 홍보방송을 지속적으로 하고 무속인과 노약자 등의 화기 취급 행위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산불위험정보 웹서비스와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를 제공해 경각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11대의 진화차량과 11개조 42명으로 구성된 산불전문 진화대를 구청과 광덕, 목천, 북면, 병천, 동면 지역에 분산 배치, 신속한 출동태세를 갖추고 △30명의 산불감시원이 수시 예찰 활동을 유지한다.

이 밖에 현재 운영 중인 흑성산, 태학산, 작성산, 성거산, 몽각산의 무인 감시카메라 운영,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의 산불감시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 발생 시 진화 헬기 투입 등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로 신속한 초등진화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천안시는 봄철 산불방지기간인 5월 15일까지 24개소 9789ha와 등산로 12개노선 41.4km에 대해 위험 등급에 따른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 조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