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소재 중앙소방학교가 오는 2016년 공주시로 이전하고 현 부지 일부에 중소기업청 충청연수원이 건립될 예정지만 부지의 용도폐지 매각이나 부처간 관리전환 여부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기청 충청연수원이 이전한다하더라도 부지여분이 많아 추가적으로 국가기관의 이전 모색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천안시와 중앙소방학교에 따르면 현 중앙소방학교는 지난 1986년 동남구 유량동 36번지 일대 26만 886㎡의 부지에 지상 1층, 지상 11층, 22개 동 규모로 건축됐고 오는 2016년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중앙소방학교 부지 안에는 충청소방학교가 1만 5900㎡의 부지를 사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충청연수원 건립을 위해 지난 2009년 천안중앙소방학교 부지와 대전 관저지구, 충북 음성 혁신도시를 놓고 후보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내부적으로 천안 중앙소방학교를  최적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앙소방학교가 오는 2016년 이전을 앞두고 있어 현 부지를 용도폐지 매각을 할 것인지, 부처간 관리전환을 통해 처리할 것인지 결정되지 않아 중기청 천안연수원 이전과 타 국가기관의 이전에 주요 현안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중기청 충청연수원의 이전에 걸림돌 이였던 중앙소방학교 이전과 관련된 토목공사비 23억 원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전은 확실시 되고 있다.

중기청 천안연수원의 이전 역시 확실시 되고 있지만 원하는 부지면적이 4만㎡에 불과하고 충청소방학교 1만 9000㎡를 제하고도 20만여㎡의 부지가 여유가 있어 국가기관 이전 활용이라는 문제점도 남아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에는 현재 경기도 안산에 본원을 두고 있고, 광주와 진해, 태백, 경산 등 4곳에 지방연수원을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앙소방학교 이전과 중기청 충청연수원의 건립은 확실하지만 부지처리에 관한 주무부처는 기획재정부인데다 아직 이전시기가 많이 남아있어 처리방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 며 “여유부지에 국가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사무소에 알려 기재부와 소방방재청과 협의를 통해 모색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