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환체육회 이사 4명 필리핀서 피랍 ‘돈 주고 풀려나’
정문교 기자  |  moongyo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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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16  14: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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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한 체육회 이사들이 필리핀 여행 중 피랍됐다 돈을 주고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의 성환체육회 이사 12명은 지난 11일 3박4일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을 떠났다가 이들 일행 중 김모씨(50)등 4명이 호텔 앞에서 납치됐다.


성환읍 관계자와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4명은 귀국하기 직전인 14일 오전 10시께 가이드에게 쇼핑을 하고 싶다고 말한 뒤 마닐라 다이아몬드 호텔을 나서던 중 정문에서 권총을 든 2명 등 5명의 괴한의 위협을 받고 강제로 차에 태워져 납치됐다.


납치범 일당 5명은 이들 4명에게 1인당 600만원씩 총 2400만원을 요구했고 성환체육회 관계자들이 돈을 마련해 이날 오후 4시 납치범들에게 송금한 뒤 오후 7시께 풀려났다.


이들 일행 12명은 14일 오전 12시 비행기로 귀국 예정이었으나 귀국하지 못하고 7명은 다음날 15일 오후 1시께, 납치됐던 4명과 나머지 1명 등 5명은 홍콩을 거쳐 이날 오후 9시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행에 참가했던 이사 A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무장괴한이 아닌 현지 경찰이었으며 돈을 갈취하기 위해 자신들을 마약사범으로 몰고 갔다"며"자신과 또다른 이사가 신속하게 대사관에 연락해 현지 영사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행했던 가이드는 한국에서 함께 출발했으며 현지 사정에 밝아 경찰과 결탁해 이 같은 범행을 모의한 것 같다'면서" 2400만원은 회수 조치됐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측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 예의주시하고 있어 이번 사건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현지 경찰들은 모두 입건됐고 동행했던 가이드는 현재 한국 수사기관에 의해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은 필리핀 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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