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이 박종인 예비후보, 우측이 이정원 예비후보

4.11 총선에 천안 갑 선거구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이정원, 박종인 예비후보가 10일로 예정된 당내 공천 신청마감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후보 등록을 제안했다.

두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천 신청을 한 순간부터는 내부의 적이 되는 것”이라며 “최악의 경쟁이 되면 결국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본선 경쟁력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9일 천안갑 선거구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해 많은 지지를 얻어낸 후보에게 공천 신청을 양보한다는 뜻이다.

또 “김수진 예비후보와도 사전 논의가 있었다.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지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용학 예비후보 같은 경우 결과에 상관없이 무소속이라도 나온다고 하는 상황으로 합의를 해도 의미가 없다.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종인 예비후보는 “개인적으로 전용학 당협위원장은 총선에도 나왔고 국회의원 하신 분 아니냐”며 “지금 당이나 시대적 흐름이 새롭게 해야 된다. 쇄신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적쇄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도, 정책 쇄신은 그 뒤에 따라가는 것이지 사람이 바뀌고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며 “그러기에 기본적으로 처음 출발하는 김수진 후보나 자신, 이정원 후보가 일차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원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것이다.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여론조사에서 패할 경우 본선 경쟁력을 위해 후보를 밀자면 지지자 100%는 안 오겠지만 그렇게 가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편 4.11 총선 천안 갑 선거구의 새누리당 출마자는 이정원, 김수진, 박종인, 엄금자, 전용학 예비후보 등 총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