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천안을 민주통합당 박완주 예비후보는 25일 마치 여론조사인양 아무런 설명없이 SNS를 유포하는 인터넷 모 사이트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적법성 여부를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는 인터넷 지지후보클릭 사이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 달라“며”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실시하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측은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이른바 알바를 고용해 SNS상의 여론을 조작하려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 아르바이트생들로 여론을 속이고 호도하며 날조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방조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 관계자는 "당일 클릭수가 8명에 불과한 천안지역 모 예비후보는 이 사이트를 차용해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이트에 대한 아무런 설명없이 등수를 정해 자신을 포함해 순위를 올렸고 이에 대한 댓글이 이어졌다"며 "선관위에 이러한 사실이 허위사실유포가 아닌지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려면 목적, 조사지역·일시·방법, 전체 설문내용 등을 해당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한 인터넷에 사이트에 허위 여론조사를 벌인뒤 이를 트위터에 올린 사례를 발견해 선관위에 사실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이 같은 조사를 여론조사인지 단순 호응도 조사인지 여부를 두고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