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천안을 19대 총선 박중현 예비후보가 쓴소리를 냈다.

박중현 에비후보는 최근 천안을 선거구 분구를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석패율제(지역구 결합 비례대표제)' 도입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23일 "충청도를 무던히도 홀대하던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다시 한번 충남도민을 우롱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충청권 홀대 도대체 언제까지'라는 성명에서 "국회 정개특위 행태가 참으로 가관이며 '석패율제'는 충청도의 자리를 뺏어서 자기들이 나눠 먹자는 하이에나 정신"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또 "대전과 충남의 국회의원수는 표의 등가성을 놓고 볼 때 16명이 아니라 최소한 20명이 돼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세종시 국회의원 1석 증가로 생색만 내려 하면서 자기들의 이득만 챙기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개특위는 원칙을 지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객관적으로 올린 안과 표의 등가성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양당은 늘 말하는 원칙우선의 정치를 이번에라도 보여야 한다. 눈앞의 작은 이익만을 위해 대의를 거스른다면 충남도민은 더욱 똘똘 뭉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천안 지역구인 한나라당 김호연,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을 겨냥해 "천안에 있는 두 국회의원들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천안을' 분구라는 다 차려진 밥상을 영남과 호남에 뺏기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며 "말뿐만 아닌 충심으로 천안을 사랑하고 충청도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