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자유선진당 예비후보들이 합동으로 천안시청 기자실에서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을 지역 분구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강동복 예비후보는 이날 박상돈, 박중현 두 예비후보와 합의하에 이 같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전제한 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야합속에 충청도는 항상 찬밥인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강 예비후보는 “천안을 선거구 분구 촉진을 위한 범시민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이어 “세종시를 독립선거구로 사실상 확정하면서 천안을 분구가 불투명해져 가고 있다” 며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천안을 선거구를 증설에 필요한 모든 요건을 갖췄다고 국회 정개특위에 분구대상지역으로 상정했음에도 선거구 증설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천안을 분구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밀실야합으로 사실상 어렵게 됐다 라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다”며 “천안의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지켜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피력했다.

그는 “국회의원 수의 증가가 천안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뒷전이고 책임있는 양당 도당위원장이 의원수 짜 맞추기식 야합으로 충청도를 찬밥신세로 만들려고 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또 “이제라도 천안시민은 힘을 합쳐 우리 몫인 천안을 선거구 분구를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범시민추진위 구성을 재차 역설했다.

한편, 이번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 천안시는 경기도 파주시, 용인시 기흥구, 강원도 원주시에 이어 4번째로 법정 국회의원 선거인수를 초과했으며 전국적으로 선거인수를 초과한 선거구는 모두 8개로 미달인 선거구는 서울 성동구를 비롯해 전남 여수시 등 5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