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11일 감사원의 지방재정 지적과 관련 "급격한 성장에 따라 예산운영에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시는 이날 긴급 회견을 통해 "시세 확장에 따른 개발수요에 맞춰 세출 예산을 편성 집행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세입이 따라주지 못해 2006년 90억원, 2007년 259억원, 2008년 330억원, 2009년 290억원을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다음 회계연도로 이월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예산회계법상의 자금없는 이월 제도를 활용한 것이지만 감사원은 분식회계로 판단하고 시정을 지시했다"며 "천안시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건전재정 운영에 앞장서 2010년부터는 흑자재정으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특별회계의 일반회계 무단 전입에 대해 "공영개발사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이익을 일반회계로 전환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특별회계 사업이 거의 마무리 된 단계에서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려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시 고위 관계자는 "시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들려 죄송하다"며 "재정의 투명성을 높여 2014년까지 시 채무를 모두 상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