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6일 오후 2시 개편대회를 갖고 류근찬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개편대회에서 류근찬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능력은 뛰어나지는 못하지만 도당위원장으로서 4·11총선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창당 4년동안 충청지역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근찬 충남도당 위원장

류 위원장은 “충청지역 10개 지역구 중 8석의 국회의원을 포진하고 있으며 16개 시·군 중 9개 시장, 군수가 선진당”이라며“도의회도 거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 15명의 의원만 있다고 타당에서 비아냥거리고 있지만 작지만 큰일을 해 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등살에 약간 흔들리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소멸될 당이며 민주당은 호남의 탯줄을 끊고 나온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또 “선진당을 와해시키려는 정치적 장난을 치고 있다”며“민주당은 선진당 의원을 빼가는 음모를 획책하고 있으며 패권정치, 더러운 정치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심대평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이번 개편대회는 총선, 대선의 교두부로 삼아야한다”면서“류근찬 위원장은 언론계에서도 뛰어난 재질을 갖춘 의원이며 (당원들과)필승을 다지는 모습에 충청권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정치권 믿지 못하는 국민을 보면 매우 안타깝다”며“ FTA에 대해 과거 자신은 찬성했었지만 국익이라는 말은 아니다. 농민과 농촌을 죽이는 FTA를 찬성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호남으로 갈라져 있는 패권정치에 기대할 수 없고 이런 정치는 마감시켜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비대위를 만들었지만 계파간 폭로전으로 가고 있어 쇄신은 있을 수 없으며 무책임한 정당, 무능한 정당, 비리가 넘치는 정당으로 기대할 수 없는 정당으로 전략했다”고 지적했다.

심대평 대표

심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흥행사업을 하고 있는 정당으로 충청권을 이간질 시키고 선진당이 무서워 의원들을 빼가고 염치도 없고 힘으로만 행하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 비교섭단체의 서러움으로 “FTA 논의를 하려고 했으나 민주당의 방해공작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후대에 남겨줄 수 있는 충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심 대표는 개편대회 전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항간에 들리는 내각제에 대해)의원내각제는 전혀 없다. 현 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뜻을 내비췄다.

심 대표는 선거구 획정문제 대해서 “호남은 충청지역보다 훨씬 적은 인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8석의 의원수가 많다”며 “헌법에 명시된 대로 분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천안 선거구 획정에 대해 “정계특위 의원들이 정해야 할 일이지만 정계특위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좋은 답을 얻어 기대를 하고 있다”며 “분구가 되지 않을 경우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긍정적을 답을 내놨다.

한편 이날 행사에 심대평 대표, 류근찬 도당 위원장, 변웅전 전 대표, 이인제 의원, 이진삼 최고위원, 권선택 의원, 황인자 최고위원, 김낙성 최고위원, 이명수 의원, 박선영 최고의원 등 당 지도부 의원들과 소속 시장, 군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