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문화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한 천안시 문화재단이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했다.

천안시는 5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해 재단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재단운영에 필요한 정관과 사업계획, 이사회 운영규정, 설립취지문채택, 임원선임 등을 심의 의결했다.

문화재단 설립은 그동안 지역에 대규모로 건립된 문화시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문화예술 부문의 활성화를 위한 기획 및 운영을 맡겨 문화·예술정책에 관한 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전문적 인력을 확보해 품격있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충청도에 재단설립허가 신청, 사업자 등록 및 직원채용, 재단법인 등기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월부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심의 의결한 천안문화재단 정관은 재단의 명칭, 사무소, 사업, 조직 및 정원에 관한 규정을 담고 있다.

문화재단은 서북구 성정동 694-9 옛 천안문화원 건물을 사용하게 되며 천안시 출연금 3억원과 문화예술진흥기금 8억6천1백만원을 넘겨받아 운영하게 된다.

또 조직구성은 이사장, 사무국장을 두고 총무인사, 각종 시설물 관리 등을 맡을 경영지원팀과 종합기획, 문화정책 개발,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담당할 문화사업팀 등 2개팀 7명으로 출발해 반딧불 가족음악회, 시민의종 타종행사, 천안흥타령춤축제, 기타 문화행사를 추진하게 된다.

천안문화재단 설립으로 시민과 문화예술단체간 선순환구조가 정착돼 문화예술단체는 안정적인 문화예술 콘텐츠 창작여건을 확보하고 예술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지역주민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무용 이사장은 “천안문화재단 설립은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의 문화감성을 촉진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창조자와 문화소비자를 연계하는 매개자의 입장에서 문화정책을 견인하는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