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순환관광버스가 지난해 경기침체와 가을철 잦은 주말강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천안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 실속 관광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에 따르면 2011년 3월부터 11월까지 천안시민과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벌인 시티투어는 총 141회를 운영해 4764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2010년 3688명보다 무려 29.2%인 1076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천안 시티투어를 이용한 관광객은 △어린이 1655명(34.7%) △노인 1242명(26.1%)△청소년 166명(3.5%)△성인 1533명(32.2%)△외국인 168명(3.5%)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천안시 2253명(47.3%)△수도권 1764명(37.0%)△충청권 362명(7.6%)△영남권 115명(2.4%)△호남·제주권 97명(2.0%)△외국 168명(3.5%)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 같이 천안 시티투어의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주 화, 목, 토, 일요일 등 4회 운영하면서 요일별 코스를 특화해 투어참여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지난해 시행 9년째를 맞아 그동안 시티투어에 대한 매력과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읍·면·동 자생단체에서 ‘내고장 참모습을 바로알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자생단체 회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천안시 관광객이 지난해 1478명에서 2253명으로 775명(52.4%)이 증가해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수도권 지역 이용객 중에는 천안 시티투어를 계절별, 테마별로 4～5회 이상 이용하는 등 저렴한 비용으로 특색있는 천안관광을 즐기는 단골손님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투어 가이드 김정희씨는 “매번 순환광광버스에 오르면 낯익은 얼굴들을 3∼4명씩 발견할 수 있다”며 “천안의 매력에 빠져 자주 이용하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 시티투어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시민과 외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토·일요일 등 4회씩 운영하며 주요 유적지와 관광지 등을 순회하며 천안을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