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천안시장

2012년 새해 천안시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운 계층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기 위한 복지사업 확대를 통해 활기 넘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성무용 시장은 2012년 신년사에서 “민선5기 시정목표인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천안’을 실현하기 위해 가일층 매진하겠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7가지 주요시책을 제시했다.

성 시장은 “올해도 국내외 경기의 큰 호전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며 지속적인 경기둔화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정세불안 등 대내외적으로 극복할 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제위기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지방경제가 큰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60만 시민여러분과 1800여 공직자와 함께 믿음과 협조, 열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시의 2012년도 역점시책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사회복지 확충·건강한 도시 구현△지역특색이 살아있는 문화관광시책추진·지역인재 육성기반 확대 △유망산업으로 농업육성·도시농업시책 추진△대도시 위상에 맞는 기반시설 확충·균형발전 도모△친환경사업을 통한 푸른천안 조기 정착△자치시정 경쟁력 제고 등이 제시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래 성장을 견인해 나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및 건의를 통해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도출하는 한편, 현재 추진중인 제3산업단지 확장, 제5산업단지, 풍세산업단지 조성을 차질없이 마무리 하고 특히 제5산업단지 일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분양을 촉진하면서 동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동부바이오산업단지 47만㎡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우량기업 250개를 유치하면서 1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도 추진하고 △영세 소상공인들의 영업활동 지원을 통한 골목상권 부활을 위해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대형마트 입점제한 강화 및 지역환원사업 확대△농산물도매시장 확장△할인판매업소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사회복지확충과 활기넘치고 건강한 도시 구현을 위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삶을 영위해갈 수 있도록 각종 복지 및 일자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노인들이 건강하고 사회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출산장려와 보육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희귀난치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저소득층 건강지원사업과 병행하여 치매 등 정신질환 치료 지원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시민건강수명 100세 유지사업’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지역특색이 살아있는 문화관광·지역인재 육성 기반확충을 위해 연초에 천안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천안예술의 전당을 완공해 수준높은 문화예술의 산실로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흥타령춤축제의 심층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춤축제 연맹을 만들어 천안이 국제 춤의 중심도시로 자리잡도록 하고 △삼거리공원에 세계민족음식테마공원 조성△호국충절관광벨트화 사업 등을 통해 특색있는 지역문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준공한 천안생활체육공원에 이어 야구장, 전천후테니스장, 배드민턴 전용구장 등을 조성, 스포츠특별시다운 면모를 갖추고 교육분야에서도 △전체 초등학생에 이어 면지역 중학생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천안사랑장학재단 운영△시민대학, 농업대학, 건강대학 등 각종 평생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선진시민으로서의 교양과 자긍심을 높이기로 했다.

유망산업으로 농업육성·도시농업 시책 추진을 위해 2013천안웰빙식품엑스포의 차질없는 준비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최되는 2012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흥타령쌀과 우리밀, 웰빙신선채소 생산단지 확대를 지원하고△복합가공식품클러스터 조성△호두식품산업 육성△근교농업 활성화△축산·과수농가 지원 확대△학교급식 농산물지원센터 건립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도시 위상에 맞는 기반시설 확충·균형발전을 위해 동서연결도로는 원도심권 활성화를, 제5산업단지 진입도로와 풍세산업단지 진입도로는 동남부권의 균형발전에 가속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조성하고 북부권 발전에 획기적인 시설이 될 북천안IC는 LH공사와 협의, 올해안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상버스 도입△시내버스 승강장 설치△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 다양한 교통시설 개선과 인구 100만 시대에도 안전한 용수공급을 위해 368억원을 들여 상수도 노후관을 교체하고 남부지역 급수용량 확대를 위한 남부배수지 공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친환경사업을 통한 푸른 천안 정착을 위해 삼용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의 생태하천 사업을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조성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호두나무를 활용한 가로수길 조성 등 올해도 125만 그루의 나무를 도심지 중심으로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지정한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로서 실질적인 탄소배출량 감축을 실천하고 쓰레기 소각시설 증설사업에 착수하고 각종 도시개발행정에 디자인 개념을 확대해 주요 사업추진 시 도시경관이 고려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행정 효율화와 재정 건전성을 통한 자치시정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구증가와 도시발전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행정수요를 조직개편으로 흡수하고 민간단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시정참여 기회 확대와 민생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화해 공직사회에도 새바람을 불어넣는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폭넓게 시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주민참여 예산제를 내실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성무용 시장은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지방행정의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모든 공직자가 혼연일체가 돼 시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한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