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소방서(서장 최경식)는 긴급차량 양보의무 위반차량 단속을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의식을 당부했다.

현행 도로교통법 상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에는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해 진로를 양보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소방공무원에게 긴급 진로 양보의무 위반차량 단속 권한이 없어 실질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못했었다.

그러나 오는 9일 부터 시행되는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긴급 출동 중인 소방차나 119구급차에 대한 양보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차주에게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위반 차량에 대한 현장 단속은 물론, 사진․비디오테이프 등 영상기록매체에 의해서도 단속이 가능한 만큼 시민들의 주의의식이 각별히 요구된다.

현재 천안서북소방서에는 소방차량 8대에 위반차량을 촬영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설치했다.

서북소방서 관계자는 “본격적인 단속이 3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집중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성숙된 의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