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2일 오후 2시 천안시 불당동 북부상공회의소 10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내년 총선에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섰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훈 노인회장, 나사렛대 임승안 총장, 보명사 무구 스님 등 내빈을 비롯해 자유선진당 김낙성 원내대표, 임영호·이재선 국회의원, 민주당 김성곤(전남 여수)전 의원, 권처원·이진환·김장옥 충남도의원, 조강석·이숙이·주일원 천안시의원, 구본영 천안갑 당협위원장, 강동복 전 도의원 등 당원 및 지지자 약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축사로 나선 모든 의원들은 “(박 전 의원은)지난해 도지사 선거는 당의 인적 자원이 부족해 명령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선거에 임하게 됐다”며“비록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나 지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장인, 장모에게 자서전을 첫번째로 전달했다.

이재선 의원과 김낙선 의원은 “박 전 의원은 영혼이 깨끗한 분이며 황소처럼 일하시는 분 ”이라며 “한나라당은 집안싸움, 민주당은 길거리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박 전의원이)내년 19대 총선에서 다시 우뚝서야 선진당도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전 의원은 “역대 대통령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연구 해봤더니 결론은 한가지였다. 시대에 성실했던 대통령은 성공했다”며 현 정치를 꼬집었다.

박 전 의원은 또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2040세대’의 반란이 일어났다. 경제가 어려워 취업이 안 되는 20대의 좌절과 조기퇴직을 강요당하는 30~40대가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정치권이 불신을 받는 이면에서는 이 시대에 ‘정의’라는 것이 살아있는가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불러 일으킨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랑 중의 사랑이 ‘정치’란 걸 일깨워주는 것이 저희들이 하고 있는 ‘일치를 위한 정치모임’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형제애를 바탕으로 사회의 공동선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것이 시대정신이고 그것을 통해 국민들이 일부라도 충족하면 안심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에 잠시 고통을 잊을 수 있다”며“이런 국민들 여망과 기대를 무시하고 (노력을)소홀히 한다면 실패한 정치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출간 배경을 전했다.

박 전 의원은 “특히 사랑 중에 사랑이라고 하는 정치를, 이상을 실천하면서 국민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뜻에서 책을 출간했다”며 “그러나 자신 혼자 출간한 서적이 아니라, 그런 운동을 추진해 나가는 정치인들이 함께 출간했다고 생각한다면 오늘 출판기념회 의미가 크게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끝으로 “장시간동안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내빈 여러분들이야말로 저와 함께 이 책을 출간한 사람들이라고 믿는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1949년 연기 출생인 박 전 의원은 천안중학교와 대전고등학교, 육군사관학교(28기).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내무부 지방기획과장, 아산시장, 보령시장, 서산시장, 나사렛대 객원교수 등을 거쳐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