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는 30일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급전이 필요한 영세사업자와 서민을 상대로 최고 574%의 높은 이자를 받은 무등록대부업자 A(34)씨 등 21명을 대부업등의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천안과 아산지역에 무등록 대출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 10월께 명함형 전단지를 보고 찾아온 40대 여성에게 300만원을 빌려주고 하루 6만원씩 60일간 돈을 갚게 하는 방법으로 연 236%의 높은 이자를 받은 적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 등 21명이 지난 10월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천안과 아산 지역에서 돈을 빌려준 서민과 영세상인만 748명에 달했다.

이들은 상가밀집지역과 식당 등에서 명함형 전단지를 돌리며 찾아온 서민들에게 연 236.79%∼574%의 고리 이자를 받으면서 59억8400만원 상당을 대부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무등록 대부업은 최근 경제가 어려워진 기회를 틈타 서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들의 추가범행 여부를 수사중이며 확인된 피해자들 상대 금융감독원, 대부업협회 사금융피해신고센타를 통한 채무조정 등 구제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