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명수 의원(선, 아산)이 대표발의 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이 지난 21일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3․8대전민주화의거’를 ‘2․28대구민주화운동’, ‘3․15의거’, ‘4․19혁명’, ‘부․마항쟁’, ‘6․10항쟁’과 함께 민주화운동 범위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명수 의원은 “대전지역에서 이승만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3월 8일 대전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1000여 명이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유혈사태를 빚었고 이 사건은 대구 2․28의거와 함께 3․15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그러나 대전의 3․8민주화의거는 민주화운동의 범위에서 누락돼 역사적 평가가 절하되고 있는 실정이었다.”며 ‘3․8대전민주화의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대전시에서는 3․8대전민주화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조례가 설치돼 있으며 둔산대로변 둔지미공원에 3․8대전민주의거 기념탑이 국가보훈처와 대전시의 지원으로 세워져 이를 기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에 3․8대전민주화의거를 민주화운동의 범위에 포함시킴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신장시키고자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한 3․8대전민주화의거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행안위 전체회의와 본회의통과 및 대통령의 공포라는 절차가 남아있다”며“그러나 해당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통과된 만큼 본회의도 무난히 통과해 공포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3․8대전민주의거가 명실상부한 민주화운동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됐으며 대전이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으로서 후세에 그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