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농어촌특별 대책위원회 김호연 의원(천안 을)이 한미 FTA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업 분야의 구체적인 피해보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한미 FTA가 체결되면 우선 축산농가의 피해가 가장 우려된다”며“축산농가에 대한 피해보전 대책으로 축산소득에 대한 총소득공제액을 2천만원까지 확대하고 가축의 비과세 공제 두수를 현행보다 2배 가량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소는 현행 30두에서 50두까지 돼지는 500두에서 1000두까지 닭과 오리는 현행 15,000수에서 30,000수까지 축산소득에 대한 비과세 공제혜택을 받게 될 전망된다.

또 가축분뇨처리시설의 운영에 필요한 전기요금을 농사용 전기(병)로 확대 적용해 줄 것과 함께 국내산과 경합하지 않는 품목의 수입사료 원료는 원칙적으로 무관세를 적용해 축산농가의 사료값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 내용은 한나라당 농어촌특별대책위에서 적극 수용해 여야가 적극 협의를 통해 정부에서 빠른 시일 안에 추진키로 협의하고 있다.

김호연 의원은 “한미 FTA에 대한 정치적이고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농축산 농가를 방문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피해보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지금 정부와 정치권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