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올해 초 읍면동을 돌며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있지만 해결되는 민원은 얼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천안시가 천안시의회 제152회 2차 정례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부터 21일까지 28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89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건의사항 접수 후 완결된 건수는 13.5%인 1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건의사항은 추진 중 49건(55.1%), 장기검토 15건(16.9%), 불가 13건(14.6%) 등으로 해결 실적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연차적으로 해결할 사항이며 많은 건의사항들이 자치단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그나마 해결된 민원은 건의된 건설도시 분야 31건 중 2건으로 산업·환경 13건 중 1건, 주민생활은 9건 중 2건, 자치행정은 5건 중 2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