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위원장

박완주 민주당 천안 을 지역위원장은 1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의 역할론에 대해 비판했다.

박완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으로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은 실로 지역발전을 권한이자 힘”이라며“16일 보도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에 실질적 힘을 담보할 수 있는 예결위 위원을 우리지역 김호연 의원이 스스로 포기했다는 내용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국회의원은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어느 상임위를 가든 본인의 선택이지만 각 정당마다 예결특위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현실속에서 이번 예결위 사보임을 거절한 사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며“경쟁자를 떠나 천안시민의 한사람으로써 허탈감과 배신감을 지울 수 없다”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보도된 대로 빙그레 대주주인 관계로 불발됐다’. ‘특정주식을 일정 이상 보유할 경우 경제관련 상임위나 예결특위에 참여할 수 없다’는 규정이 거절한 이유라면 더욱 실망스럽다”며“천안시민은 지역발전, 천안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느 당, 어느 소속의 국회의원이든 예결위 위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호연 의원이 자기 재산 수천억원을 지키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우리지역의 국회의원에게 천안시민이 바라는 것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라며“김호연 의원은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것인지, 천안시민의 이익을 포기할 것인지를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호연 의원은 2012년 천안관련 예산 200억원을 에결위에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자료를 배포했으나 천안시민들은 전혀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며“예산확보를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예산위 위원을 거절하면서 예산확보를 위한 또다른 어떤 노력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위원장은 “김호연 의원은 지난해 보궐선거의 대표공약인 과학벨트 에산확보를 위해서라도 예결위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면서“그것만이 책임있는 진정성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완주 위원장은 “천안시민들이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기대하는 이유는 천안발전, 정치역량의 강화를 위해서”라며“김 의원은 이러한 지역민들의 바램을 외면해서는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