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병의원과 약국의 위법행위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천안시 보건소가 천안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역 병의원 등 의료기관 156곳을 무작위 착출해 조사한 결과 13.5%인 21곳에서 위법행위를 했으며 약국도 대상 117곳 가운데 14.5%인 17곳이 관련 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은 의료기관▲자격 및 업무정지 4건 ▲시정경고 12건 ▲고발 5건 등이며 약국은 자격 및 업무정지 8건(고발 병행)을 비롯해 시정경고 5건, 과태료 4건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 과장광고를 한 병·의원 3곳은 안정성과 유효성 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아 임상실험중인 비만 치료제를 병원 홈페이지에 과대광고로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또 전문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종업원이 판매하다 적발된 목천읍 A약국은 업무정지 10일에 고발조치가 내려졌으며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조제한 쌍용동 D약국은 업무정지 1개월에 과징금 4500만원을 부과 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사와 약사들이 법규 이행에 무관심해 끊임없이 적발 업소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병의원과 의약품 취급 업소 등에 대한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