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소방서는 소방관을 사칭해 소화기 구매와 소화약제 충전을 요구하는 사기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신부동 당구장에서 소방관을 사칭한 사기범들이 소화기 구매를 요구했다는 민원전화가 접수됐다.

사기범들은 “소화기 점검차 나왔다"며 소방서 관계자를 사칭, 당시 근무 중이던 아르바이트생에게 소화기 교체시기가 됐으니 소화기를 교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남소방서는 사기피해 예방을 위해 소화기 압력계의 정상(녹색) 위치와 소화기를 거꾸로 들었을 때 분말가루 떨어지는 소리를 확인하는 등 사전점검을 통해 약재교환이 필요한 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소화기 구매·충전을 요구하는 사람의 신분을 반드시 확인하고 종업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는 절대 소화기를 판매하거나 충약 또는 교환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소화기 강매가 의심될 경우 신분증을 정확히 확인 후 인근 소방서(119) 또는 경찰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