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애연가들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시는 국민건강증진법 9조4항과 동법 시행규칙 6조4항에 의거해 공중이용시설의 소유주와 관리자는 흡연 장소를 지정토록 정하고 있다.

금연구역은 공공청사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학원, 어린이 놀이시설과 청소년활동시설, 300석 이상 공연장, 승강자과 대합실, 고속 및 국도 휴게실이다.

또 연면적 1000㎡ 이상 사무용 건축물과 공장 및 복합건축물, 대규모 점포, 관광숙박업소, 게임 제공업소, 체육시설도시공원, 버스정류장, 교육환경보호구역 중 절대보호구역, 역 광장 등이다.

이 같은 법적 근거로 시에는 서북구 지역의 경우 청사·의료기관 1112곳, 어린이집과 학교 483곳, 사무용 건물 2493곳, 음식점 7230곳, 게임제공업소 308곳, 기타 2750곳, 조례관련 650곳 등 1만5026곳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동남구도 청사·의료기관 867곳, 학교 등 309곳, 사무용 건축물 790곳, 음식점 4869곳, 게임제공업소 163곳, 기타 2278곳, 조례관련 339곳 등 9615곳이 금연구역이다.

동남구와 서북구 지역 금연구역은 모두 2만4641곳으로 애연가들의 애환과 시련은 갈수록 더해갈 전망이다.

아울러 종합운동장 주변 시청로, 변전소∼천안실내체육관, 성성동 508번지(삼성SDI북서문∼삼성디스플레에 정문), 성성동 510번지(삼성디스플레이 정문∼차량출입로), 천안역 ∼방죽안 오거리∼터미널 사거리 구간은 금연거리로 지정됐다.

2021년∼지난 2월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다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신부동 문화공원으로 122건(과태료 6100만원), 성정동 PC방 55건(550만원), 풍세면 용두공원 16건(80만원), 신당동 농수산물도매시장 2건(20만원) 순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안지역에는 흡연가들이 피운 담배세가 2020년 516억원, 2021년 507억원, 2022년 527억원으로 지방세 세입분야에서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