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인 남편과 함께 각종 아이디어를 제공해 시민 아이디어상을 수상한 주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서북구 성거읍에 거주하는 유선희씨(53세)로 유씨는 천안시가 지난 9월 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시민아이디어 공모에서 당당히 장려상을 수상했다.

유씨는 1일 오후 5시 30분 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천안시청 전직원이 참여하는 월례모입에서 시장표창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이번 공모는 오는 2013년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100만 대도시 시대를 여는 출발점으로 삼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하는 천안시가 시민들의 기념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유씨는 각 분야에서 시 승격 50주년에 부합하는 천안을 빛낸 50인을 선정해 위촉장 수여와 함께 2012년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및 2013년 국제웰빙엑스포 행사에 홍보대사로 위촉, 천안을 위해 기여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녀는 지난 5월 천안시 행복공감 시민아이디어 공모에서도 남편인 임홍순 부성동장과 함께 창안상을 수상하는 등 아이디어 가족으로 오래전부터 회자되어 명성이 자자한 열혈 아이디어우먼 주부다.

지난 2001년 기획예산처 사이버 국민제안대회에서도 유선희 주부는 아들(임성빈)과 함께 우수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남편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늘 남을 위해 무한 봉사를 생활화하며 지금까지 상금으로 받은 1천여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고 지난해에는 생활비를 절감해 모은 1백만원을 복지시설인 두정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직산읍 등대의집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유선희씨 부부는 아들과 함께 대화소재도 우리가 살아있음에 무엇인가 사회를 위해 또 남을 위해 기여하자는 생각으로 늘 아이디어 창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개선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일상화 됐으며 지난 2007년에는 가족모두 사후 장기기증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러한 내조 덕분에 남편인 임홍순 부성동장은 청백리 대상과 아이디어 창안상 10회 수상, 신지식공무원상 수상 등 총 27회 상을 받는 등 ‘주민이 있음에 공무원 존재의 가치가 있다’는 신념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매진하고 있다.